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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세계 빈곤층의 게임체인저가 된 것은 시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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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세계역사

03/12/2019

[Translated by Jinyoung Bae (배진영)]

미국에서 최신 모델 휴대폰은 일반적으로 속도가 빠르고 보다 작은 것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스크린 휴대폰이 인기를 끌었지만, 휴대폰의 고객 끌어들이기는 얇고 가벼운 가에 달려 있다. 부피가 큰 휴대폰은 몸에 딱 붙는 바지(skinny jean)의 뒷주머니에 어울리지 않으며, 페이스북(Facebook) 화면을 생각 없이 스크롤링하기(scrolling)에도 쥐기가 불편하다.

그런데 에너자이저(Energizer)는 판매 전략을 한 번 충전에 몇 주를 갈 수 있는 배터리(battery)에 맞춘 새로운 휴대폰을 내놓았다. 사람들이 이 휴대폰을 비웃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다른 것들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더 오래가는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면, 이를 거절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벽돌만한 크기의 휴대폰이라면 이에 열광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기술 평론가들은 “휴대폰이 부착된 배터리”1 라는 제목을 달고서 이 휴대폰을 “평범한 슬래브 판(slab of mediocrity)”이라고 혹평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자동차나 집에 충전기를 비치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이 휴대폰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편익을 가져다주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세계 빈곤층 사람들에게, 예를 들어 아프리카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수 억 명의 아프리카인들에게, 장시간 지속하는 배터리는 그들 삶의 질에 엄청난 이득을 줄 수 있다.

모든 나라들이 동일한 기술발전 단계에 있는 것이 아니다. 기술발전 속도가 그 어떤 나라들보다 빠른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에서도 발전 패턴은 전신선(電信線, telegraph line)에서, 집전화로, 그리고 휴대폰과 인터넷으로 변화해 왔다.

그러나 국제무역이 확산됨에 따라 기술은 표준 경로 따라 발전해 가는 것이 아니다. 미국이나 서구의 여러 나라들과는 달리, 아프리카는 19세기에 전신선을 깔지 못했다. 휴대폰이 육지에서의 전신선을 위한 시장을 대체함에 따라, 아프리카인들에게 이 오래된 기술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자본투자를 하는 것은 전혀 의미 없는 것으로 낭비일 것이다. 아프리카 대륙은 대체로 휴대폰을 선호함에 따라 전신선 까는 일을 지나쳐버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얼마 전만 하더라도 휴대폰은 필수품이라기보다 사치품이었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우리는 제3 세계의 가난한 이들에게 있어서 기술발전은 미국에서 그랬던 것과 대체로 비슷할 것이고, 휴대폰은 이들의 낮은 소득으로 구매하기에는 낭비인 사치품이라고 쉽게 생각한다. 소셜 미디어와 Words With Friends(역주: 게임의 일종)와 같은 비 핵심적인 기능의 사용이 휴대폰 사용의 주된 목적인 사람들에게는 더욱 이런 식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휴대폰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노동집약적인 제품이라는 점이다. 세상의 가난한 이들에게는 노동집약적 기술로부터 얻는 이득은 엄청나다.

휴대폰은 가난에 허덕이던 아프리카인들의 생활을 여기에서 다 적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다양한 방식으로 향상시켜 왔다. 구글의 탐색 기능만 쳐보아라. 당신은 즉시 수많은 사례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전기를 이용할 수 없는 문맹의 여성 어부는 휴대폰 때문에 고객의 주문 전화가 올 때까지 그녀의 물고기를 강물 속에 넣어 놓을 수 있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구매주문이 들어 온 물고기들을 손질할 수 있다. 이것은 팔지 못해 부패해 버려야 하는 물고기의 비용을 그녀가 치르지 않아도 됨을 의미한다.

질병으로 고통을 겪는 대륙에서 휴대폰이 없는 엄마는 말라리아에 걸린 자식을 안고서 3시간이나 걸려 가장 가까운 마을에 달려가야 했다. 그러나 거기에는 어떤 의사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 그 엄마의 모습을 상상해 보아라. 그 엄마가 휴대폰을 갖고 있었다면, 그녀는 구급차를 불렀을 것이다.

걸어서 다녀야 하는 사람들에게, 휴대폰은 시골 마을 곳곳에 정보를 신속히 전파해준다. 휴대폰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일자리를 보다 더 높은 효율성으로 일하게 해주며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일자리를 비워야 한다면 언제 정확히 떠나야 하는지를 알게 해준다. 사라 코버트(Sara Corbert)가 2008년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2 기고의 글에서 지적했듯이,

“수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해온 사람들에게야, 이 순간들이 진부하다고 느끼기에 충분할 정도로 평범하지만, 오두막 마을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역주: 그렇지 않다.) ... 휴대폰 확산으로 인한 가능성은 잠재적으로 혁명적이다.”

이 주제에 관한 많은 기사들은 아프리카의 휴대폰 시장의 급속한 성장을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전기와 수도 시설과 비교한다. 그런데 그 미스터리는 쉽게 알 수 있다. 정부가 (역주: 전기와 수도) 설비들을 계속 통제하고 있지만, 휴대폰 산업은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에서 1990년대 이미 민영화하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전화 산업이 거의 모든 나라들에서 국유화 되었다.) 이 산업이 민영화됨에 따라 새로운 회사들이 생겨났고 이 회사들은 통화시간과 데이터 계획들을 보다 작은 단위로 그리고 보다 값싸게 해서 다양한 묶음들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대륙의 빈곤한 대다수 사람들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 결과 휴대폰 사용이 급증했다.

시장의 힘이 휴대폰 산업의 급속한 발전을 가져다주었고 현재 네트워크의 일부 구축으로 5G 수신영역(coverage)을 자랑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가 통제 하에 있는 전기는 공급 부족에 놓여 있다. 아프리카의 일부 기업들은 현지에서 직접 충전소를 가동하여 돈을 벌기 시작했다.

휴대폰으로부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많은 사람들 대부분은 여전히 농촌에 살고 있기 때문에, 도시까지 가는 데는 하루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휴대폰이 엄청나게 유용하다고 판명이 났음에도 시골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은 휴대폰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껴 사용해야만 한다. 이들에게 에너자이저의 “평범한 슬래브 판”과 그것의 잠재적인 배터리-수명(battery-life) 경쟁자들은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으로 판명될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이 열려 있는 한, 휴대폰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을 공약하려는 많은 기업들이 있을 것이고 이로부터 아프리카와 여타 빈곤 지역의 사람들은 보다 성능이 좋고 보다 값싼 휴대폰들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글쓴이) Chris Calton

크리스 칼톤은 2018년 미제스연구소 연구원이며 경제사 전문가이다. 그는 저술가로서 그리고 Historical Controversies라는 팟캐스트(podcast)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Jinyoung Bae is professor of economics at the Inje University,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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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Calton is a 2018 Mises Institute Research Fellow and an economic historian. He is writer and host of the Historical Controversies pod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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